살아가는이야기

잔인한 8월이 지날때

찬란원 2012. 9. 3.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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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팔월에 잔인한 여름인 것 같다.

35도 이상 무더위에 열대야 속  땀이 흐르기 전에

나의 몸과 마음이 메말라 간다.

그리고 폭우와 태풍 볼라벤, 그 동생인 벤빈이가 

우리나라의 전 국토를 죽을 쑤셔놓고 가버린 뒤에 남긴 것들

온갖 들녘의 상처들.......

그리고 농심도 무참히 짓 밝혀 큰 상처를 입히고

양심 없이 무정하게 떠나 버린다.

 

그래도  태풍이 지나간 뒤에 꽃은 피는 동안에

 9월의 가을 햇살이 눈부시게 맞이한다.

이제는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남은 상처를 보듬고 

또한, 남은 곡식과 과일을 정성을 다하여 수확을 기다리고 

다음해로 기약하고 풍요로운 마음에 오색 옷을 입고

가을 손님을 맞이한다.

[ 볼라벤과 덴빈 형제 태풍]

[ 태풍피해낙과 : 배]

[ 예산군 배 과수원에서 ]

[ 떨어진 은행알 들 ]

[ 그래도 태풍도 양심이 있는지 남긴 은행알과 대추알 ]

[ 태풍이 지나가도 여름에서 가을 넘긴 꽃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