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일상일기
중년에서 노년으로 가는 가을단풍
찬란원
2019. 11. 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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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참으로 변화가 심하다.
하루살이 인생은 맑을 때도 있고 흐를 때도 있는
그날의 요란스러운 천둥번개와 같이 비가 내리기도 한다.
하루의 인생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계절이 바꿔도
자신의 인생은 수많은 경험과 착오 속에서 살아는 동안에
나이를 잊은채 지내고 있었다.
어느 날 가을이 한창 무르익어가는 동안에
어느 공원의 연못에 떨어진 낙엽을 보고 있는데
그 연못에 비친 어느 노년의 모습이 낯설듯한데
그 모습이 나의 모습이었다.
연못에 비친 나의 모습을 보노라면
그동안의 세월의 무상함을 느낄 때
즐거운 추억보다는 인생의 고난의 추억만 생각할 때
가을의 낙엽과 같이 세월 따라 흘러갈 때
내 마음속 지난 세월의 그리움과 슬픔을 느낀다.
세월은 변화지 않지만
인생은 변화지 않을 착각과 착오 속에
자신도 모르게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지나가는 줄 모르고
공원의 연못에 비친 나의 모습이
중년에서 노년으로 가는 가을과 함께 동행하고 있었다.
[ 사진촬영장소 : 수원시 효원공원 2019.11.7.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