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대응연구소 가보니 11월 중순에도 낮 최고 24도 반팔입고 돌아다니는 수준 이상 고온에 작물재배 타격 아열대 작물 17개 도입나서
[ 자료출처 : 매일경제 이지안 기자 2024. 11. 19 ]

지난 15일 찾은 제주시 농촌진흥청 온난화대응연구소 하우스. 이곳에선 국내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노란 파파야가 자라고 있었다. 파파야는 보통 15~18도 정도에서 재배된다. 4계절이 있는 한국에선 재배가 어려운 전형적인 아열대 작물이다.

한현희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 연구관은 “20여 종 되는 파파야를 재배하고 있다”며 “아직 단일 과일로 먹기에는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소비자 입맛에 맞는 품종을 연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이상 고온으로 기존 작물 재배에 직접 타격을 받는 지역 중 하나다. 11월 중순임에도 낮 최고 기온이 24℃에 달해 반팔을 입고 돌아다니는 제주 시민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다.

손만 놓고 있을 수는 없는 상황. 기후변화에 적응을 해보자며 시작한 것이 재배 가능한 아열대 작물을 찾는 것이다.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는 제주도 환경에 적합한 아열대 작물 찾기 위해 그간 58개 아열대 작물을 도입해 유망한 17개 작물을 선별했다.
망고, 올리브, 패션프루트, 파파야, 용과, 페이조아, 아보카도가 선택을 받았다. 여주와 강황, 공심채, 얌빈 등 채소류도 있다.
기후변화는 제주도만의 일은 아니다.

실제로 국내에서도 아열대식물인 망고(121.6ha), 패션프루트(26.9ha), 바나나(25.3ha) 등이 이미 생산되고 있다. 아열대 채소 중에서는 여주(76.8ha)와 강황(17.2ha)이 가장 많이 재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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