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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일상일기/글로벌세계

'검은 반도체' 김, 이제는 땅에서 키운다

by 찬란원 2023.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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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김 육상양식에 성공 , 바다오염 피하고 연중 생산
해양수산 혁신포럼서 공개 , 기후·식량위기 대안 수산물 , '블루푸드' 의미 재정의해야

[ 자료출처 : 매일경제 IT.과학 2023. 9.24. 기사자료 ] 

 

지난 22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제3회 해양수산 과학기술 혁신포럼'에서 심길보 부경대 식품공학과 교수(왼쪽 둘째)가 발표하고 있다.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세계 시장의 70%를 장악해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검은 반도체'라는 극찬을 받은 김을 바다가 아닌 땅에서 양식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육상 양식이 이루어지면 해양오염에서 안전해지고 겨울에만 양식할 수 있는 계절적 한계에서 벗어나 한국 대표 수출 식품으로서 위상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2일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과 한국해양한림원이 '기후·식량위기, 블루푸드로 해결 가능할까'를 주제로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개최한 '제3회 해양수산 과학기술 혁신포럼'에서 풀무원은 안정적인 김 생산 체계를 갖추기 위해 육상 양식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소개했다. 조상우 풀무원 기술원 부사장은 "해양오염과 수온 상승으로 김 양식 산업의 지속가능성이 위협받고 있다"며 "기존 해상 양식이 바다 수온에 의존해 11~4월까지만 수확이 가능하며 양식 자재 준비나 시설 설치·철거 등에 많은 투자와 노동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육상 양식 기술을 개발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생물반응기'라는 기계 장치를 이용하는 김 육상 양식은 엽체부터 단포자, 유엽, 성엽까지 키워 수확한다. 풀무원은 1t 크기의 생물반응기를 구축하고 김을 양식하는 데 성공했다.

 

세계 시장의 70%를 장악해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검은 반도체'라는 극찬을 받은 김을 바다가 아닌 땅에서 양식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육상 양식이 이루어지면 해양오염에서 안전해지고 겨울에만 양식할 수 있는 계절적 한계에서 벗어나 한국 대표 수출 식품으로서 위상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2일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과 한국해양한림원이 '기후·식량위기, 블루푸드로 해결 가능할까'를 주제로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개최한 '제3회 해양수산 과학기술 혁신포럼'에서 풀무원은 안정적인 김 생산 체계를 갖추기 위해 육상 양식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소개했다. 조상우 풀무원 기술원 부사장은 "해양오염과 수온 상승으로 김 양식 산업의 지속가능성이 위협받고 있다"며 "기존 해상 양식이 바다 수온에 의존해 11~4월까지만 수확이 가능하며 양식 자재 준비나 시설 설치·철거 등에 많은 투자와 노동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육상 양식 기술을 개발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생물반응기'라는 기계 장치를 이용하는 김 육상 양식은 엽체부터 단포자, 유엽, 성엽까지 키워 수확한다. 풀무원은 1t 크기의 생물반응기를 구축하고 김을 양식하는 데 성공했다.

 

육상 양식한 김은 바다 김보다 단백질 등 영양성분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 부사장은 "녹반병 등 김의 품질이나 생산량에 악영향을 주는 외부 환경이 없어 이런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며 "납이나 카드뮴 같은 중금속 오염 정도도 육상 양식한 김이 훨씬 낮았다"고 말했다.

풀무원은 올해 내 10t 크기의 생물반응기를 설계·구축해 육상 양식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조 부사장은 "2024년까지 대량 생산기지 구축 예비실험을 거쳐 2025년부터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럴 경우 수출 효자 상품으로서 위상은 높아질 수 있다. 김 수출액은 2022년 8687억원으로 2010년보다 6배 가까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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