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는 "최근 열린 과천화훼종합센터 조성을 위한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기무사령부 부지를 사업 계획에서 제외하는 조건으로 심의를 통과했다"며
"기무사령부 부지가 사업지에서 제척돼 아쉬움은 크지만
심의 통과를 계기로 SPC(특수목적법인) 설립과 함께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될 수 있게 됐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이번 심의로 과천화훼종합센터 조성을 위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절차가 마무리돼
본격적인 사업 추진의 전기를 맞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기무사령부 과천 이전을 반대하며 시민들이 지켜낸 상징적인 부지가 제외됐다는 점에서는 아쉬움이 크다.
시 관계자는 "사업지에서 제외된 기무사령부 부지는 기무사령부의 연수원과
독신자 숙소, 종교시설 등의 부지로 활용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중앙도시계획위는 기무사령부가 제외된 부지에 대해 그린벨트(GB) 관리계획 수립시
적극 과천시 의견을 최대한 수용해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시설로 계획하도록 협조하란 조건부로 의결했다.
과천화훼종합센터는 첨단물류 및 운영 시스템 도입으로
낙후된 국내 화훼유통산업 선진화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지역적으로 특화된 화훼산업을 이용해 지역경제의 새로운 블루오션 창출과 지역 브랜드 개발,
신규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의 좋은 본보기가 될 전망이다.
또한 민간의 전문성과 자금력에 공공의 행정력과 공신력이 합쳐져
제3섹터 민관합동 개발사업의 새로운 롤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삼성물산이 주간사인 플로리움컨소시엄이
SPC지분의 49%를 담당할 민간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과천시와 막바지 사업협약 체결을 위해 협상을 진행중이다.
협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과천시(지분 32%)·경기도시공사(지분 19%) 등과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2013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과천/이석철기자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