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은빛 아름다운 '황금 송악' 국내 첫 발견
[자료출처 : 연합뉴스 2016.9.22 ]
경남 통영 해변에서 잎에 금빛, 은빛 무늬가 있는 '황금 송악'이 국내 최초로 발견됐다.
22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남부산림자원연구소에 따르면 발견된 송악은 통영에 사는 김세윤(85) 씨가 연구소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송악은 상록의 덩굴식물로 난대지방의 숲 속에서 자생하며, '아이비'란 이름으로 일본, 중국, 대만 등 동남아시아에서 조경용으로 수입돼 시중에서 판매된다.
이 같은 종들은 그늘에 견디는 내음성은 강하나 내한성이 약한 탓에 겨울에 동해를 입을 수 있어 주로 실내 조경에 활용된다.
발견된 송악은 이른 봄이면 잎 테두리에 샛노란 금빛 무늬를 보이다가 여름이 되면서 은빛으로 변하며, 녹색 바탕에 다양한 형태의 무늬와 부드러운 질감이 특징이다.
시중에서 조경용으로 유통되는 송악과 달리 내음성과 내한성이 모두 강해 분화 재배나 실내 조경은 물론 담장장식이나 벽면 조경 등 활용 폭이 매우 넓을 것으로 전망된다.
남부산림자원연구소 박용배 소장은 "이번에 발견된 송악은 잎의 무늬와 색감이 뛰어난 데다 내한성도 강해 활용 폭이 넓고, 수입대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증식연구를 거쳐 균일성, 구별성, 안정성 평가가 끝나는 대로 품종출원을 하고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명 무늬송악 학명 Hedera rhombea 'Variegata' 과속 두릅나무과 송악속
해안과 도서지방의 숲속에서 자란다. 어린 가지, 잎, 꽃차례에 털이 있으나 자라면서 사라진다. 잎은 어긋나는데, 어린 가지에 달린 잎은 3∼5개로 갈라지지만 늙은나무의 잎은 달걀 모양 또는 사각형이며 윤기가 나는 녹색이다.
꽃은 10∼11월에 양성화로 피고 녹색빛을 띤 노란색이며 산형꽃차례에 많은 꽃이 모여 달린다.
열매는 핵과는 둥글고 다음해 봄에 검게 익는다. 남쪽 지방에서는 소가 잘 먹는다고 소밥나무라고도 한다.
잎과 열매가 아름답고 다양한 모양을 만들 수 있어 지피식물로 심는다. |
다양한 아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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