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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일상일기

수원 만석공원 가을날 오색단풍 산책하면서

by 찬란원 2020.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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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10월의 마지막 날 토요일에 이른 아침의 하루를 시작과 10월의 마지막 날에 힘들었던 기억을 정리하기 위해 가까운 만석공원에서 깊어가는 가을날의 오색단풍과 함께 산책한다.

오랜만에 만석공원에 도착해보니 아침 일찍부터 많은 시민들이 산책에 여념이 가을과 함께하고 있는 동안에 가을이 가기 전에 가을의 오색단풍 그림 풍경  및 세월과 함께 사진에 열심히 붙잡아 추억의 저장한다.

호숫가에 아름다운 오색단풍옷이 아름답게 비치고 오리들은 한가롭게 연인과 함께 유유히 헤엄을 치면서 가을날의 행복함을 즐기고 있다.

그러나 나홀로 저수지 주변 산책하는 동안에 지난날의 추억이 떠올라 그리움이 가슴속에 촉촉이 적셔오는 느낌이 든다.

짧은 세월이 그렇게도 빨리도 가는 동안에 나의 인생은 육십 중에 접어들 때 그날의 추억 속에 좋은 날보다 아픈 추억이 뇌리에 꽂혀서 더욱더 그리움보다는 후회하는 생각에 내 마음이 더욱더 아픔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나는 모든것을 깊어가는 가을날에  지난날의 추억중 아픔기억 등을 세월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아름다운 여인과 같은 오색단풍과 함께 새로운 추억으로 만들어간다.

 

■ 만석거 소개

수원시 북문 밖 공설운동장 북쪽에 위치하며, 수원지방에서는 조기정방죽, 조귀정방죽, 조개정방죽, 일왕저수지, 북지라고도 불린다.

1795년(정조 19) 정조 때 축조되었으며 오늘날에도 용수원으로 이용되고 있다.

길이는 387m, 높이는 4.8m, 저수면적은 24.7㏊, 몽리면적은 82.2㏊, 평균수심은 1.8m이다.

정조는 수원성을 축성하면서 수원성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에 네 개의 호수를 파고 방죽을 축조하였는데, 북쪽에 판 것이 만석거(萬石渠)이다.

1794년(정조 18) 극심한 가뭄이 들자, 정조는 화성 공사를 중지하고 가뭄에 대비한 구휼대책과 농가의 이로움, 수원화성 운영 재원마련을 위해 만석거를 조성하였다.

만석거는 당대 최신식 수문과 수갑을 설치하였으며, 여기에 모인 물을 농업용수로 이용하여 대규모 농장인 대유둔[北屯]을 설치하여 풍요로움을 누리고자 했다.

저수지 가운데는 작은 섬을 두어 꽃과 나무를 조화롭게 심었고 호수에는 연꽃을 심었으며, 호수남단의 약간 높은 곳에는 영화정(迎華亭)을 세워 만석거 부근을 조망할 수 있도록 배치하였다.

만석거는 예로부터 농업용수로 중요하게 사용되었고, 주변 경관 또한 아름다워 누렇게 익은 벼가 황금물결을 이루는 풍경은 ‘석거황운’(石渠黃雲)이라 하여 수원 추팔경 중의 하나로 손꼽혔다.

한편 동쪽, 지금의 수원시 지동에 축조한 것은 그 흔적을 찾을 수 없다.

1798년(정조 22) 남쪽에 축조한 것이 사도세자 묘역인 화산(花山) 현륭원(顯隆園) 앞의 만년제(萬年堤)이고, 1799년(정조 23) 서쪽에 축조한 것이 수원시 서둔동의 축만제(祝萬堤, 西湖)이다.

이들 저수지들은 수원성[華城]을 수축하면서 장용위(壯勇衛)를 설치하게 되자 사관병졸들의 급료나 기타의 경비에 충당하기 위한 화성둔전(華城屯田)에 물을 대려고 판 것이었다.

만석거는 1997년 만석공원 조성으로 저수지의 일부가 매립되어 원래의 규모보다는 많이 축소되었지만, 현재는 만석공원으로서 시민들의 쉼터로 이용되고 있다.

만석거는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7년 10월 멕시코에서 열린 국제관개배수위원회(ICID) 제68차 집행위원회 제68차 집행위원회에서 ‘세계 관개시설물 유산’으로 등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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