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창경궁 가을풍경을 보게 되었다.
일상생활에 쳇바퀴를 돌면서 저 세상밖에 구경하지 못하고 쳇바퀴 속에서 생을 마감해야하나 하는 생각에 어느 지인으로 부터 우리꽃 이야기 행사가 있다는 말에 나는 하루 휴가를 내고 창경궁을 향한다.
지하철 타고 서울 혜화역 4번 출구를 통해 산적한 서울거리 창경궁 돌담길 따라 약 10여분 걸어 난생처음으로 창경궁을 입성한다.
내 가슴 설렘 마음으로 창경궁의 가을 풍경을 감상하기 위하여 차분하게 경내를 둘러보는데
아직도 일부 단풍이 들지 않았지만 옛 조선의 과거로 온 것 같은 착각 속으로 빠져들다가 어느덧 연못을 다다를 때 연못에 비친 내 모습을 발견한다.
창경궁 가을 풍경을 사진에 열심히 담아 내마음속과 블로그에 담아 오랜 추억을 간직한다.
연못주변의 가을 단풍을 즐기면서 우리꽃 이야기 전시장을 향한다.
[ 창경궁 소개 ]
창경궁은 성종 14년(1483)에 세조비 정희왕후, 예종비 안순왕후, 덕종비 소혜왕후 세분의 대비를 모시기 위해 옛 수강궁터에 창건한 궁이다. 수강궁이란 1418년에 세종이 상왕으로 물러난 태종의 거처를 위해서 마련한 궁이다.
창경궁은 창덕궁과 연결되어 동궐이라는 하나의 궁역을 형성하면서, 독립적인 궁궐의 역할을 함과 동시에 창덕궁의 모자란 주거공간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하였다.
성종대 창건된 창경궁은 선조 25년(1592) 임진왜란으로 모든 전각이 소실되었고, 광해군 8년(1616)에 재건되었다. 그러나 인조2년(1624) 이괄의 난과 순조30년(1830) 대화재로 인하여 내전이 소실되었다.
화재에서 살아남은 명정전, 명정문, 홍화문은 17세기 조선시대 건축양식을 보여주며, 정전인 명정전은 조선왕궁 법전 중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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