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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맞이꽃, 돼지풀, 개망초, 가죽나무….
우리에게 친숙한 식물과 나무 이름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토종식물이 아니라 외래식물이라는 사실을 잘 모른다.
17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자라고 있는 외래식물은 현재 40과(科) 287종에 이른다. 외래식물 현황을 파악해 목록을 정리하기 시작한 1995년 당시 198종에서 89종이 늘어난 셈이다.
과별로 코스모스, 개망초 등 국화과 식물과 큰김의털, 털빕새귀리 등 벼과 식물이 전체 외래식물의 4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원산지별로는 유럽에서 들어온 식물이 129종으로 전체의 45%에 이른다.
특히 외래식물 중에서도 돼지풀과 단풍잎돼지풀, 서양등골나물, 털물참새피, 물참새피, 도깨비가지 6종은 야생동·식물보호법 상 생태계 교랸 야생식물로 분류돼 있다. 인체에 유해하거나 지나친 번식력으로 생태계를 교란시켜 고유 생태계를 파괴할 가능성이 큰 식물들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등은 이 식물들을 수시로 확인해 제거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펴오고 있다.
최근에는 환경과학원이 쇠채아재비와 나도독미나리, 캐나다엉겅퀴 등 외래식물 6종의 실태를 정밀조사한 결과 서양금혼초와 양미역취, 미국미역취 3종은 전파성과 생태계 위해성이 커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이 원산지인 서양금혼초(아래 사진 중 가운데 사진)는 80년대 제주도에 처음 유입돼 충남 서산과 전남 영광 등 내륙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초지 조성에 방해가 되고 있다.
양미역취(아래 사진 중 맨 오른쪽)와 미국미역취는 대규모 출현지에서 키가 큰 초본류마저 자라지 못하게 하는 등 하천식생을 교란시키고 있다.
환경과학원은 앞으로 국내에서 발견되는 외래식물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제 교역과 인적 왕래가 증가함으로써 외래식물이 들어올 가능성이 커졌고 외래식물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 지면서 새롭게 확인되는 사례가 많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환경과학원 길지현 연구사는 “93,94년 미국자리공 논란을 계기로 외래식물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졌다”면서 “환경과학원은 환경부와 함께 외래종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국제적인 정보교류 활성화와 생태계 위해성 평가체계 정비 등을 꾸준히 이뤄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희준 기자
우리에게 친숙한 식물과 나무 이름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토종식물이 아니라 외래식물이라는 사실을 잘 모른다.
17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자라고 있는 외래식물은 현재 40과(科) 287종에 이른다. 외래식물 현황을 파악해 목록을 정리하기 시작한 1995년 당시 198종에서 89종이 늘어난 셈이다.
과별로 코스모스, 개망초 등 국화과 식물과 큰김의털, 털빕새귀리 등 벼과 식물이 전체 외래식물의 4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원산지별로는 유럽에서 들어온 식물이 129종으로 전체의 45%에 이른다.
특히 외래식물 중에서도 돼지풀과 단풍잎돼지풀, 서양등골나물, 털물참새피, 물참새피, 도깨비가지 6종은 야생동·식물보호법 상 생태계 교랸 야생식물로 분류돼 있다. 인체에 유해하거나 지나친 번식력으로 생태계를 교란시켜 고유 생태계를 파괴할 가능성이 큰 식물들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등은 이 식물들을 수시로 확인해 제거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펴오고 있다.
최근에는 환경과학원이 쇠채아재비와 나도독미나리, 캐나다엉겅퀴 등 외래식물 6종의 실태를 정밀조사한 결과 서양금혼초와 양미역취, 미국미역취 3종은 전파성과 생태계 위해성이 커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이 원산지인 서양금혼초(아래 사진 중 가운데 사진)는 80년대 제주도에 처음 유입돼 충남 서산과 전남 영광 등 내륙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초지 조성에 방해가 되고 있다.
양미역취(아래 사진 중 맨 오른쪽)와 미국미역취는 대규모 출현지에서 키가 큰 초본류마저 자라지 못하게 하는 등 하천식생을 교란시키고 있다.
환경과학원은 앞으로 국내에서 발견되는 외래식물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제 교역과 인적 왕래가 증가함으로써 외래식물이 들어올 가능성이 커졌고 외래식물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 지면서 새롭게 확인되는 사례가 많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환경과학원 길지현 연구사는 “93,94년 미국자리공 논란을 계기로 외래식물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졌다”면서 “환경과학원은 환경부와 함께 외래종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국제적인 정보교류 활성화와 생태계 위해성 평가체계 정비 등을 꾸준히 이뤄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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