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소식 퍼온글 2013.3.26]
- 가축유전자원 활용과 고부가가치 종축 복원 의미 가져 -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지난 해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시험장에서 씨수소로 쓰이던 백한우 한 마리가 폐사해 미리 보관해 놓은 체세포를 이용해 복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체세포복제기술로 복원된 백한우는 지난 3월 7일 오후 2시 20분에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34kg으로 태어났으며 앞으로 백한우 증식을 위한 씨수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백한우는 현재 이번에 복제한 개체 포함 암소 7마리와 수소 6마리 등 13마리가 사육되고 있는 멸종위기의 가축유전자원이다.
<조선우마의방>의 기록을 살펴보면 과거에는 칡소, 흑우, 백(한)우, 청우, 황우 등 다양한 털색을 가진 한우가 존재했지만 일제시대부터 ‘한우 심사표준’이라는 이름으로 황색 한우를 제외한 특이한 털색을 지닌 칡소, 흑우와 백한우 등은 거의 없어진 상태이다.
2010년 국가 연구개발(R&D) 100대 성과로 선정된 국립축산과학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백한우는 털이 흰색인 외래품종 샤로레 등과 같은 흰색 유전자가 아니라 우리 고유의 품종인 황색 한우의 변이종으로, 같은 흰색계통이라도 외래 품종과 분명히 구별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올해부터 백한우를 비롯해 칡소, 흑우 등 멸종위기 단계에 있는 희소한우들을 복원하고 증식하기 위해 ‘체세포 복제기법에 의한 희소한우의 복원 및 유효집단 조성’에 관한 연구를 경상대학교 이준희 교수팀과 함께 진행한다.
우선 백한우 집중 증식 연구를 통해 유효 축군을 조성하고 백한우의 차별적 특성을 구명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구명한 특성을 바탕으로 역사적 고증을 거쳐 천연기념물 등재도 추진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장원경 원장은 “복제기술을 통해 우리나라에 몇 안 남은 백한우 복원이 가능했다.”라며 “다양한 한우 유전자원을 확보하고 이들 유전자원에 대한 차별적 특성들을 구명해나가는 연구를 통해 유전자원의 가치들을 확보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문의] 농촌진흥청 가축유전자원시험장 박수봉 063-620-3521
■ 체세포 복제 (Somatic cell Nuclear Transfer) 복제대상 동물의 피부 등에서 체세포를 분리해 배양하고, 난자제공 동물로부터는 난자를 채취해 핵(난자 고유의 유전물질인 DNA)을 제거한 뒤 체세포를 주입해 복제수정란을 만들고, 이러한 복제수정란을 대리모 동물에 이식해 체세포를 제공한 동물과 유전정보가 동일한 복제동물을 만드는 기술 |
Q&A |
Q1 |
백한우는 어떤 소인가? |
○ 백한우는 민족의 대표적 재래가축인 한우 중에서 알비노증을 가진 희소 품종으로 밝혀졌다.
○ 백한우는 털이 흰색인 샤로레 등과 같은 외래 품종에서 나타나는 흰색 유전자가 아니라 우리 고유의 품종인 황색 한우의 변이종으로, 같은 흰색계통이라도 외래품종과 분명히 구별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과거 우리 한반도에서 사육했던 백우의 복원이라는 측면에서 그 중요성과 의의가 매우 크다.
○ 백한우 유전자원은 미래의 한우 모색 연구에 중요할 뿐만 아니라 개체 증식을 통한 육질 등 특성평가를 통해 한우 유전자원 다양성 확보를 통해 소중한 국가 유전자원이 될 수 있다.
Q2 |
복제소를 생산하는 국내외 수준은? |
○ 지금까지 발표된 논문을 종합해 보면, 세계 최고 수준의 복제소 생산율은 20 % 정도 가능하고 미국은 상용화를 하고 있는 3개 회사가 있다.
○ 이러한 생산율은 이번 공동연구팀에서 얻어진 임신율을 고려하면 국내의 기술수준도 세계적인 수준이라 할 수 있다.
Q3 |
세포제공우의 특성이 복제소에 똑같이 전달되는지? |
○ 원리적으로는 유전정보를 제공하는 핵이 같다면 그 특성이 같다. 그러나 핵이식에 사용하는 난포란은 유전정보를 제공하는 핵을 제거했지만 세포질 내에 일부 유전정보가 남아있고 그 유래가 동일하지 않아 적지만 차이가 발생한다고 한다.
○ 그러나 그 차이가 적기 때문에 체세포복제기술에 활용되는 세포제공우의 특성은 대부분 동일하게 전달된다고 한다.
Q4 |
희소한우의 복제생산에 가장 큰 애로사항은? |
○ 효율적인 연구추진을 고려해 봤을 때, 체세포주의 확보에서 복제수정란 생산과 같은 실험실의 작업은 무한복제란 개념을 수용할 만큼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량 이식후 복제소 대량 생산을 위한 기반은 취약한 편이다.
○ 복제소의 안전성과 관련해 많은 국내외 연구의 안전하다는 결과에도 불구하고 유전자변형 동물과 같은 것으로 오인해 무조건적인 반대 여론이 존재하고 있다.
○ 이러한 여론을 경계해 본 연구에 의해 얻어진 복제소는 연구재료로만 사용하고 폐기를 전제로 생산하고 있다.
Q5 |
국내․외에 다른 소의 복제사례가 있는지? |
○ 국외에서는 복제우 생산 보고는 다수 있으며 이미 미국은 특수한 개체를 주문받아 복제우를 생산해 주는 상용화 단계에 있다.
○ 국내에서도 1999년 서울대 황우석 박사팀과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각각 젖소 ‘영롱이’와 한우 ‘새빛’의 복제우를 생산했다.
○ 가축유전자원의 복원이란 측면에서 제주대의 박세필 박사팀이 2011년 사후 제주흑우의 체세포를 활용해 복원에 성공했다는 보고가 있었다.
○ 이번 연구 성과는 백한우의 유전자원 복원이란 측면에서는 국내외 최초의 보고다.
Q6 |
백한우의 특성구명 연구계획 내용은? |
○ 복원된 백한우의 가치창출을 위해 ▲백한우의 가치발굴을 위한 분자유전학적 특성 평가 연구 ▲백한우의 기능성 탐색 연구 ▲백한우의 번식 및 수의생리학적 특성 구명 연구 ▲백한우의 영양 생리적 특성 구명과 사양관리 연구 ▲백한우의 증식·보급 기반 구축과 경제성 분석 연구 등을 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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