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수직숲도시 건설이 시작됐다
[ 자료출처 : 한겨레 2016.6.30. 경제일반 ]
중국 호북성 류저우시에 3만명 수용…2020년 완공
100만개 식물 4만그루 나무로 건물 치장
성공 땐 중국 다른 도시로도 확산될 듯
오명을 벗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려는 노력들도 이어지고 있다. 강력한 보조금 정책에 힘입어 전기차 보급이 급증하고 있는 것도 그 중 하나다.
중국 당국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 노력에 추가할 것이 하나 생겼다.
수직숲 빌딩 건축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건축가 스테파노 보에리 팀은 중국에서 세계 최초의 ‘수직숲 도시’, 일명 ‘포레스트 시티’(Forest City)가 착공에 들어갔다고 최근 밝혔다. 3년 후인 2020년에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수직숲 도시란 건물에 나무와 식물을 식재해 건물 자체가 숲을 이루게 한다는 발상이다.
조감도를 보면 마치 건물 전체에 녹색 위장막을 둘러친 듯한 느낌을 준다.
중국 서남부 광시좡족자치구의 류저우시가 보에리팀과 손잡고 세계 첫 수직숲 도시 건설에 발벗고 나섰다.
당국은 총 100만개에 이르는 100여종의 식물과 4만여 그루의 나무들을 새로 들어설 건물의 지붕, 베란다 등에 심을 계획이다.
건물 외곽을 감싸게 될 이 녹색 친구들은 광합성을 통해 한 해 이산화탄소 1만톤과 대기오염물질 57톤을 흡수하고, 약 900톤에 이르는 산소를 배출한다.
건축팀이 제시하는 수직숲 도시의 효과는 크게 네 가지다.첫째는 도시의 공기를 깨끗하게 해주는 것이다. 둘째는 기온을 낮춰주는 효과다.
셋째는 울창한 나무와 식물들이 도시의 소음이 건물 안으로 전달되는 것을 막아주는 차단벽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이는 주거 환경을 좀더 아늑하게 만들어준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식물들 자체가 이 지역의 생물다양성을 풍부하게 해준다.
류저우시와 수직숲 도시를 잇는 교통망은 공해 없는 급행 전철을 신설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나올 경우 대기오염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난징, 상하이, 선전 등 다른 도시들도 수직숲 도시 건설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난징은 이미 스테파노 보에리로부터 수직숲 빌딩 설계 디자인을 받아놓은 상태다.
이 건물은 그해 ‘세계 최우수 초고층 건축상'을 받은 데 이어, 2015년엔 세계초고층도시건축학회가 주는 '올해의 베스트 고층빌딩'상을 받았다.
그는 이 건물의 성공에 힘입어 세계 각 도시를 대상으로 수직숲 빌딩 건설 운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스위스 로잔에서도 36층짜리 수직숲 빌딩을 짓고 있다.
‘수직 숲 도시’는 도시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까? 중국의 최대 대기오염 지역 중 한 곳인 스자좡에 이탈리아 건축가 스테파노 보에리가 구상하고 있는 수직 숲 도시 상상도. 스테파노 보에리 제공
도시는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거대한 ‘탄소 배출구'다.
이런 도시를 정반대로 바꿀 수는 없을까? 이탈리아의 환경건축가 스테파노 보에리가 도시와 빌딩을 녹색 양탄자로 덮어버리는 ‘수직 숲 도시' 계획을 내놓았다.
스테파노 보에리가 중국의 건물을 아예 숲으로 덮는 신도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 외국 매체가 밝혔다.
보에리는 고층빌딩 전면부를 푸른 나무와 관목류로 덮은 수직숲 빌딩 ‘보스코 베리티칼레'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건축가다.
보에리는 지난 18일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도시 전체를 다양한 크기의 수직숲 빌딩 수백 채로 뒤덮는 ‘수직숲 도시'의 디자인 설계를 중국 두 도시에서 의뢰받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보에리는 중국 난징에 쌍둥이 수직 숲 빌딩 ‘난징 그린타워’의 설계를 진행 중인데, 이러한 개념을 도시 전체로 확대한 것이다.
보에리의 프로젝트는 소도시를 아예 녹색으로 덮어버리는 과감한 시도다.
급속한 산업화로 미세먼지와 탄소 배출이 급증하는 중국에서는 숲 도시가 해결책이 될 것이라는 게 보에리의 생각이다. 숲 도시가 들어설 곳은 중국의 허베이성의 스자좡과 남부 광시좡족 자치구의 류저우다.
숲 도시는 크고 작은 수직 숲 빌딩과 녹지 공간으로 구성된다.
그는 “한두 채의 수직 숲 빌딩으로는 공기정화 효과가 크지 않다”며 “(수백채의 수직숲 빌딩으로 채운) 수직 숲 도시는 중국 도심 환경을 바꾸는 데 많은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 연말에 중국에서 공사에 들어가면 2020년에 첫 수직 숲 도시를 보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저우 숲 도시 상상도. 낮은 건물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스테파노 보에리 제공
2014년 이탈리아 밀라노에 건설된 첫 수직 숲 빌딩 ‘보스코 베리티칼레’. 위키미디어코먼즈 제공
스자좡은 인구 6000만명의 메트로폴리스의 한 구역으로, 중국에서도 대기오염이 심한 곳이다.
여기에 거주민 10만명이 사는 숲 도시를 짓는다는 계획이다.
수십 개의 수직 숲 빌딩을 기본으로 하고, 빌딩 주변은 3~9m의 나무와 관목들로 뒤덮이게 된다.
숲 도시 5개 구역에 각각 2만명이 사는 아파트가 배치되고, 센트럴파크에는 공공시설, 병원, 학교, 문화시설 등이 들어온다.
류저우에는 산과 강을 따라 선형으로 수직 숲 도시가 건설된다. 물을 재활용해 도시의 나무에 공급하고, 풍력과 태양광을 사용하는 에너지 자립 도시를 지향한다.
2014년 이탈리아 밀라노에 건설된 고층 숲 아파트 ‘보스코 베리티칼레'는 하루 60㎏의 산소를 공급하는 도심 속 작은 허파다. 수백 그루의 나무를 건물 테라스에 배치해 일 년에 탄소 25t을 흡수한다고 알려졌다.
그는 지난 10일 기술전문매체 <마셔블>과 인터뷰에서 “수직숲 도시는 인구 수백만 명이 농촌을 떠나 도시로 몰려들면서 미칠듯한 속도로 팽창하는 중국 도심 문제에 대한 답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 두 도시가 어떻게 바뀔지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난징 타워(Nanjing Towers)
©Stefano Boeri
녹색 건축이 주목받고 있는 요즘 극심한 대기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국 난징에 세워질 수직 숲(vertical forest) 모양의 빌딩 난징 타워(Nanjing Towers)가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아시아 최초로 만들어질 이 난징 타워는 빌딩 곳곳에 나무를 심어 수직의 숲을 구현한 획기적인 빌딩으로 이미 이탈리아 밀라노와 스위스 로잔에 수직 숲 모양의 빌딩을 만든 이탈리아 출신 유명 건축가 스테파노 보에리(Stefano Boeri)가 설계를 맡아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Stefano Boeri
이번 건설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중국 정부는 난징 타워에 심어질 1100그루의 나무와 2500개의 식물들이 매년 25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매일 60Kg의 산소를 생성시켜 난징의 고질적인 대기오염 해소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두 개의 타워형 건물 중 200미터 높이의 큰 건물에는 사무실, 박물관, 친환경 건축 스쿨, 사교 클럽 등이 들어서며 108미터 높이의 작은 건물에는 247객실 규모의 하얏트 호텔이 입점되고 양쪽 타워를 떠받치는 하단부 건물에는 쇼핑센터와 식당, 회의장이 들어설 예정. 입주자와 이용자들은 발코니를 통해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난징 양쯔 국유투자회사가 건설을 추진중에 있는 이 난징 그린 타워는 2018년 완공될 예정이며 추후 상하이와 구이저우, 스자좡, 류저우, 충칭에도 ‘버티컬 포레스트’ 프로젝트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미래형 건물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버티컬 포레스트’가 기존 친환경 빌딩의 한계와 문제점을 잘 극복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Stefano Boeri
스위스 로잔 그린 타워
©Stefano Boeri
이탈리아 밀라노 그린 타워(2014년 완공)
©Stefano Boeri
이탈리아 밀라노 그린 타워 시공과정 (2014년 완공)
©Stefano Boe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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