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16일 설악산 신흥사 가을 정취에 취하여
나도 모르게 신흥사의 가을에 빠져든다.
[ 신흥사 소개 ]
위치 : 강원도 속초시 설악동 설악산
설악산(1708m)은 한라산.지리산과 더불어 한국의 3대 명산 가운데 하나이며, 신흥사를 비롯하여 백담사.오세암.봉정암.계조암.금강굴 등이 자리한다. 특히 신흥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 3교구 본사로서 오랜 역사를 지닌 설악산의 대표적 사찰이다. 신흥사는 신라시대인 652년(진덕여왕 6)에 자장율사가 창건한 향성사로서 출발하며, 701년(효소왕 10) 의상대사가 능인암터로 자리를 옮겨 중창하면서 절 이름은 선정사라고 했다. 그러나 절은 조선시대에 들어와 임진왜란을 겪으면서 파괴되었고, 1642년 (인조 20)에는 선정사마저 불타버려 그 자취가 사라져 버렸다가, 1647년 새로운 터위에 중창하면서 지금의 신흥사가 되었다.
현대에 들어서는 1912년 전국의 사찰이 31본산으로 개편되면서 건봉사(乾鳳寺)의 말사가 되었다가, 1965년 대한불교조계종 제 3교구 본사가 되어 양양.속초.강릉 등지의 사암을 관장하고 있다. 신흥사에는 신라시대 창건주 자장율사와 중창주 의상대사를 비롯하여 현대의 한용운. 이춘성. 윤고암. 문성준 스님, 그리고 지금의 회주 오현. 주지 도후 스님에 이르기 까지 많은 고승대덕이 머물러왔다. 신흥사의 산내 암자로는 계조암. 내원암. 안락암. 안양암 등이 있다 |
1984년 6월 2일 강원문화재자료 제7호로 지정되었다. 《사적기(寺蹟記)》에 따르면 653년(신라 진덕여왕 7) 자장(慈藏)이 창건하고 석가의 사리(舍利)를 봉안한 9층사리탑을 세워 향성사(香城寺)라고 불렀다. 고기(古記)에 자장이 637년(선덕여왕 6) 왕명으로 당(唐)나라에서 불도를 닦고 귀국하여 건립한 사찰이라고도 전한다.
이 향성사는 701년(효소왕 10) 수천칸(間)의 대사찰이 하루 아침에 소실되고 앞뜰의 9층석탑도 화재로 파손되어 3층탑만 남았다. 그후 의상(義湘)이 이곳 부속암자인 능인암(能仁庵) 터에 다시 절을 짓고 선정사(禪定寺)라고 하였다.
선정사는 1000년간 번창했는데, 조선 중기 1644년(인조 22)에 다시 소실되고 말았다. 선정사가 불타자 많은 승려가 떠났으나 운서(雲瑞)·연옥(連玉)·혜원(惠元) 세 승려만은 유서 깊은 절이 폐허가 된 것을 가슴 아프게 여겨 재건을 논하던 중, 하루는 세 승려가 똑같은 꿈을 꾸었는데, 꿈에 향성사 옛터 뒤의 소림암(小林庵)으로부터 신인(神人)이 나타나 이곳에 절을 지으면 수만 년이 가도 삼재(三災)가 범하지 못할 것이라 말하고 사라졌다.
그래서 다시 절이 세워졌으며, 신의 계시로 창건하였다고 하여 신흥사라 부르게 되었다. 불상은 선정사 때 봉안된 것으로 의상이 직접 조성한 3불상의 하나이다. 당시 지은 법당·대웅전·명부전·보제루·칠성각 등의 건물이 현존한다.
중요문화재로 보물 제443호인 향성사지 삼층석탑과 그 밖에 순조의 하사품인 청동(靑銅)시루와 범종(梵鐘), 경판(經板) 227장, 사천왕상(四天王像)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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