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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일상일기/여행

설악산 단풍

by 찬란원 2012.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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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16일 (화) 아침

 

설악산 가을이 깊어 가는데  

아직도 가을 단품이 들지 않고 늘 푸른 나무들이 많은데……. 

 

케이블카 타고 권금성 향해 올라가도 

저 아래 개천에 물이 없이 바위만 들어나고 

푸른 나무들만 보이네! 

 

가을이 오기 전에 

긴 가뭄과 혹서에 시달리고 

형제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 상처만 남기고  

가을이 지나가도 아직도 상처가 그대로 남아 있네! 

 

짧은 시간에 케이블카가 도착할 때  

메마른 가을 가뭄에 나무들은 단풍이 들기 전에  

잎이 말라 떨어져 앙상한 가지만 남고  

이미 가을을 떠나가 버린다. 

 

권금성 정상을 향해 

겨우 물 먹음 나무는 오색 옷을 입고  

가을 손님을 맞이하고 있을때 

떠나가는 가을 손님들을 볼 때 

설악산 가을 단풍이 애처롭기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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