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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일상일기/여행

강화도 보문사

by 찬란원 2012.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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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사를 관람하고 전등사 입구 식당에서 산채 비빕밥 먹고

내가면 소재 외포리 선착장에서 석모도 보문사로 향한다.

석모도 가는 동안 갈매기는 오로지 새우깡에 의존하면서 생존에 대한 슬쓸함이 남아 있다.

 

▣  보문사 소개

 강화군 삼산면 매음리 629번지 낙가산에 있는 사찰.

양양 낙산사 와 금산 보리암과 함께 우리나라 3대 해상관음기도도량이다.

신라 선덕여왕 4년(635)년에 회정대사가 금강산에서 수행하다가 이 곳에 와서 절을 창건하였는데,

 관세음보살이 상주한다는 산의 이름을 따서 산의 이름을 낙가산이라고 하였고, 중생을 구제하는 관세음보살의 원력이

광대무변함을 상징하여 절의 이름을 보문사라고 하였다.

 ▣ 보문사 창건 전설


신라 선덕여왕 4년(635)에 한 어부가 바다에 그물을 던졌는데, 사람 모양의 돌덩이 22개가 한꺼번에 그물에 걸렸다.

고기를 잡지 못해 실망한 어부는 돌덩이를 바다에 버린다.

다시 그물을 쳤는데 또 다시 바로 그 돌덩이들이 걸리게 되자, 어부는 또 다시 그 돌덩이를 바다에 버렸고, 돌이 두번이나 그물에 걸리게 되자 그만 집으로 돌아간다.

 
그날 밤 어부의 꿈에 한 노승이 나타나서, 낮에 그물에 걸렸던 돌덩이는 천축국에서 보내온 귀중한 불상인데,

바다에 두번이나 버렸다고 질책하고, 내일 다시 그곳에서 불상을 건져서 명산에 봉안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다음 날, 22개의 불상을 건져올린 어부는 꿈 속에서 노승이 당부한 대로 낙가산으로 불상을 옮겼는데,

현재의 보문사석굴 앞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불상이 무거워져서 더 이상 옮길 수 없었다.

 그리하여, 석굴이 불상을 안치할 신령스러운 장소라고 생각하고, 굴 안에 단을 만들어 모시게 되었다고 한다.

 [ 석모도 소개 ]

강화군 서부에 위치한 석모도에는 해명산, 상봉산, 상주산의 세개의 산이 있어 삼산면이란 지명이 생겼으며,

보문사는 상봉산과 해명산 사이에 위치하는데 , 특히 절이 자리한 곳을 낙가산이라 부른다.

곧 관음보살이 상주한다는 보타낙가산의 준말이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찰이 그러하듯이 창건 연도나 창건에 얽힌 연기 설화등이 분명하게 드러나 있지 못한 상태이나,

 근대의 고승인 석전 박한영 스님이 작성한 "보문사법당중건기"에 작성한 글을 토대로 하면 신라 선덕여왕 4년(635년)

 화정대사가 창건하였다 한다.


새벽 동틀 무렵에 듣는 절 앞바다의 파도소리와 눈썹바위의 마애관음 보살상은 예로부터  내려오는 강화 8경에 드는 명승지로 꼽혔다.


번잡한 도심을 벗어나 서해바다의 비릿한 냄새를 머금은 바람을 맞으며 보문사에 오르면,지방기념물 17호로 지정된 수령 약 600여년이나 된 향나무가 절 마당에 늘 은은한 향을 머금고 있다.  


향나무 뒤에는 어부가 건져 올렸다는 전설이 있는 23나한님이 모셔져 있는 자연석으로 되어있는 거대한 석실이 있다. 

 
또한, 석실 옆으로는 민속 자료로 지정되어 있는 지름 69cm, 두께 20cm 나 되는  보통의 것보다 약 2배 가량 큰 맷돌이 있으며,  중창불사를 끝낸 대웅전, 삼성각, 명부전이 절마당에 위치해 있다.

눈썹바위의 마애석불은 절마당에서 약8분정도 올라가면 서해 바다의  경치와 시간이 맞는다면 석양까지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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