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장마 중에 관악산 등산로 및 화장실 등 관리하기 위하여 관악산 연주암에 둘러보았다.
이날 안개가 자옥하게 낀 날에 무척 무덥고 습해 온 몸이 땀으로 목욕하는 기분이 들었다.
연주암 주변 둘러보는 동안에 연주암 주변 풍경을 사진에 담아본다.
[연주암 소개]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龍珠寺)의 말사이다.
관악산의 최고봉인 연주봉(629m) 절벽에 연주대(경기도 기념물 제20호)가 있고, 연주대에서 남쪽으로 약 300m 지점에 연주암이 있다.
연주암은 본래 관악사로 신라 677년(문무왕 17) 의상대사가 현재의 절터 너머 골짜기에 창건했으며, 1396년(태조 4)에 이성계가 신축했다.
그러나 1411년(태종 11)에 양녕대군과 효령대군이 충녕대군에게 왕위를 물려주려는 태종의 뜻을 알고 유랑하다가 이곳 연주암에 머물게 되었는데, 암자에서 내려다 보니 왕궁이 바로 보여 옛 추억과 왕좌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괴로워 한 나머지 왕궁이 안 보이는 현재의 위치로 절을 옮겼다.
연주암이란 이름은 이들 왕자의 마음을 생각해서 세인들이 부르게 된 것이라 한다.
이 절은 지금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중수했다. 1868년(고종 5) 중수작업 때는 극락전과 용화전을 새로 신축했으며, 그뒤에도 1918, 1928, 1936년에 중수작업을 하여 현재에 이른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본당인 대웅전과 금륜보전(金輪寶殿)이 있고, 연주대에 응진전(應眞殿)이 있다.
대웅전 앞뜰에는 효령대군이 세웠으며, 고려시대 건축양식으로 된 높이 4m의 3층석탑이 있다.
그밖에도 비단에 그려진 16나한의 탱화와 고려시대 것이라는 약사여래석상이 있다.
이 석상은 영험(靈驗)이 많다 하여 신도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연주암에서 연주대에 오르는 길은 때로 군(軍)에 의해 통제되지만, 신자들은 언제나 통행이 허용된다.
이곳에 오르면 서울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연주대는 1392년(태조 1)에 이성계가 무악대사의 권유로 국운의 번창을 빌기 위해 연주봉 절벽 위에 석축을 쌓고 30㎡ 정도 되는 대(臺)를 구축하여 그위에 암자를 지은 것이다.
연주대에는 응진전이라는 현판이 있는 불당이 있고, 효령대군의 초상화가 보존되어 있다.
연주대 바위 벼랑은 같은 간격을 두고 줄을 그어내린 듯이 침식되어 있으며, 뒤편에는 아들을 낳을 수 있다는 전설을 지닌 말바위[馬巖]가 있다.
'나의일상일기 >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관악산 문원계곡 폭포 (0) | 2017.08.13 |
---|---|
과천 청계산 옥녀(갱매폭포)폭포 (0) | 2017.08.01 |
과천 관악산(자하동천紫霞洞天) 폭포에서 (0) | 2017.07.16 |
강원 인제 곰배령에서 (0) | 2017.07.16 |
2017 서울대공원 장미원 축제 (0) | 2017.05.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