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참으로 번개처럼 번쩍번쩍하게 지나가는 동안에
아니 벌써 시월의 마지막 날에 가을 속에 나 자신은 이미 와 있었다.
나는 그 동안에 정신없이 일과 지인을 찾아다니는고 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일상생활의 계획이 내 마음대로 제대로 이루 어지 못하고 실속 없이 하루하루가 얄밉게 지나갈 때면
나의 마음속으로 원망과 아쉬움만 남아 있을 때에 이미 시월의 마지막 날이었다.
아무리 지난날 시간의 세월을 원망보다는 나 자신을 탓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시월의 마지막 날에 어느 아파트 단지 내의 낙엽이 떨어지는 정원과 인근 공원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산책하면서 지난날의 서러움과 원망을 잃어버리기 위해 한적한 가을의 단풍과 함께 보낸다.
올 한 해 속에서 소홀했던 열정적인 일과 지인과의 만남은 이제는 기다림보다는 찾아가는 인생의 길로 가겠다는 새로운 마음을 다짐한다.
친구들 중 누구로부터 글을 SNS로 보내왔는데 보낸 글이 내 마음에 와닿는 내용을 아래와 같이 적어본다.
금년도 시월의 마지막 날에 가을 속에서 한적한 눈부신 가을빛에 나 홀로 단풍나무와 함께 지난날의 추억의 회상하면서 마지막 시월의 하루를 보낸다.
[다락방에 놓아둔 7가지 비망록 ]
1. 삶의 힘겨울 때
새벽시장에 한번 가보시오
밤이 낮인 듯 치열하게 살아가는 상인들을 보면 힘이 절로 생깁니다.
그래도 힘이 나질 않을 땐 뜨끈한 가락국수 한 그릇 드셔 보십시오
국물이 희망을 줄 것입니다.
2. 자신이 한없이 초라하고 작게 느껴질 때 산에 한번 올라가 보십시오
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세상은 백만장자 부럽지 않습니다.
아무리 큰 빌 당도 내발 아래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큰소리로 외쳐보십시오.
나는 큰손이 될 것이다.
이상하게 쳐다보는 사람 분명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땐, 그냥 한번 웃어주세요
3. 죽고 싶을 때
병원에 한전 가세요
죽으려 했던 나 자신, 고개를 숙이게 됩니다.
나를 버리려 했던 목숨! 그들은 처절하게 지키려 애쓰고 있습니다.
흔히들 파리 목숨이라고 하지만 쇠심줄보다 질긴 게 사람 목숨입니다.
4. 내 인생이 갑갑할 때
버스여행 한번 떠나보십시오
면천원으로 떠난 여행. 무수히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고, 많은 것들을 보면서 활짝 펼쳐질 내 인생을 그려보십시오.
비록 지금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아 갑갑하여도 분명 앞으로 펼쳐질 내 인생은 탄탄대로일 것입니다.
5. 진정한 행복을 느끼고 싶을 때
따듯한 아랫목에 배 깔고 엎드려 재미난 책을 보며 김치 부침개를 드셔 보십시오.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할 것입니다.
파랑새가 가까이에서 노래를 불러도 그 새가 파랑새인지 까마귀인지 모르면 아무도 소용없습니다.
분명 행복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6. 사랑하는 사람이 속 썩일 때
이렇게 말해보십시오.
그래 내가 전생에 너한테 빛을 많이 졌나 보다. 마음껏 풀어.
그리고 지금부턴 좋은 연만 쌓여가자.
그래야 담 생애도 좋은 인연으로 다시 만나자!
7. 하루를 마감할 때
밤하늘을 보십시오.
그리고 하루 동안의 일을 하나씩 떠올려 보십시오.
아침에 지각해서 허둥거렸던 일, 간신히 앉은자리 어쩔 수 없이 양보하면서 사 짝 했던 욕들,
하는 일마다 꼬며 눈물 쏟을뻔한 일, 넓은 밤하늘에 다 날려버리고, 활기찬 내일을 준비하십시오.
[사진쵤영 : 2021.10.31. 그대가광교산임광아파트, 만석공원 ]
미국이 원산지이며 2년생 또는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관상용으로 식재하며 자연상태에서 월동하여 자란다. 높이 60∼150cm 정도이고 가지가 갈라져서 1개체의 폭이 60∼90cm 정도이다. 잎몸은 길이 5∼9cm 정도의 긴 타원형으로 붉은빛이 돈다. 잎가장자리에 약간의 톱니가 있다. 원추화서로 달리는 꽃은 지름이 1.5∼3cm 정도의 나비 모양이며 색깔은 흰색 내지 연분홍색이다. 꽃잎은 4개이며 위의 2개는 작고 아래의 2개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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