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참으로 빠르다.
아니 벌써 임인년(흑호) 새해도 한 달이 훌쩍 넘어가기 전 설 명절이 코앞에 와있었다.
코로나(오미크론)가 지배하는 세상 속에서 자유로움을 잊어버린 지 2년이 넘어가도 진정한 자유로운 세상이 언제 올지 기약이 없다.
그래도 설 명절 연휴 하루 전에 어느 산속에서 외롭고 조용히 부모님이 계신 곳에 착잡한 무거운 마음으로 찾아뵙고 그동안에 살아생전에 잘 모시지 못한 죄송함과 어렵던 마음을 부모님께 마음을 전할 때에 나 자신의 마음은 부끄럽지만 그래도 마음에 담고 있던 죄송함과 어렵던 고민을 훨훨 털어버린다.
잠시 부모님을 뵙고 금년 한 달이 지나 임인년 새해 설 명절에 밤새 눈이 내리는 설경을 마음에 담기 위해 새벽녘 과천 중앙 공원에서부터 설경의 산책을 나선다.
중앙공원에서 공원관리원들이 산책길을 제설 작업하고 있는 가운데 조용히 나 홀로 서울대공원으로 자연의 설경 망중한을 즐기면서 그동안에 어렵던 기억을 하나씩 하나씩 눈 속에 묻힌다.
어느덧 자신도 모르게 내 발걸음이 서울대공원 나들이 길이 지나 서울대공원의 주차장에 와 있음을 깨달아 아름다운 설경이 아닌 서글픈 설경을 보노라면 지난 세월이 얼마나 그립고 서글픈 추억이 생각이 난다.
그래도 누구나 세상에 태어나 사는 동안에 좋은 추억보다는 아픈 추억이 오랫동안에 가슴속 깊이 남아 있을 것이다.
나 자신도 사는 동안에 좋은 추억을 뒤돌아 보아도 흔적이 희미하지만 아픈 추억은 지어버리고 싶어도 더욱더 선명하게 남아있다.
한참 서울대공원의 산책하면서 지난날의 기억하기 싫은 추억을 지워버리고 새로운 아름다운 추억을 쌓기 위해 열심히 마음으로 사진을 담아본다. (사진찰영 : 202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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