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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일상일기/글로벌세계

365일 청사료 수확가능한 수경재배시스템 국내 전격 도입

by 찬란원 2012.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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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용 사료인 청보리 하루 500kg 생산시스템 국내도입]

파종 6일 후에 15cm 자란 청보리 수확
면적 20㎡에서 초지 36만여㎡
생산량 맞먹어
(주)하이드로팜,“1년 안에 투자비 회수
가능


하루 최대 100t까지 가축용 사료인 청보리를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국내에 도입됐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날씨와 관계없이 연중 생산할 수 있는 식물공장 시스템이다.

호주 영국 등에서 ‘포더 솔루션(fodder solution)'이란 이름으로 특허인증 받은 이 시스템은 컨테이너 속에 설치된 판에 씨앗을 뿌려 수경재배 방식으로 6일 후에 15cm정도 자란 청보리를 수확하는 것이다.

파종 6일만에 15cm정도 자란 청보리를 꺼내 보이는 (주)하이드로팜의 박우현 대표

 
이 시스템을 농업회사법인 (주)하이드로팜(대표 박우현)이 국내에 도입했다.
호주에서
기술을 들여와 생산설비는 국내에서 제작해 공급하는 방식이다.
경기도 화성 축산농가에 이 시스템을 적용한 지 2개월이 지나면서 경제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하루에 500kg의 청보리를 생산해 한우에 조사료로 먹이면서
배합사료 공급량은 45%가량 줄었다. 이에 따라 하루 사료비용은 3,800원 절감됐다.

청보리 500kg은 한우 50마리의 보조사료에 해당하는 생산량이어서 연간 사료비용 절감액은 6,900여만원(하루 3,800X365일X50마리)으로 예상된다.
(주)하이드로팜이 공급하는 시스템의 가격 5,940만원을 감안하면 1년 안에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젖소에 갓 생산된 싱싱한 청보리를 먹인 결과 착유량도 늘었다.
박우현 대표는 “화성 축산농가에서 2개월간 관찰한 결과 청보리를 먹인 젖소는 볏집을 먹였을 때보다 3kg가량 착유량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을 적용한 호주 영국 등지에서는 신선조사료 공급으로 가축의 면역력이 향상되고 수태율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보고됐다. 소 뿐 만 아니라 말 돼지 닭 오리 등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컨테이너에 파종하는 장면. 햇빛대신 LED조명과 농약을 치지 않는 수경방식 재배

 

국내에 이 시스템을 도입한 (주)하이드로팜은 하루 25~500kg
의 청보리를 생산할 수 있는 이동형과 하루 1~100톤 생산량의 고정형 설비를 공급하고 있다. 면적 20㎡(6평)인 설비의 하루 생산량 500kg은 초지 36만3천㎡(11만평)에서 거둘 수 있는 청보리량에 해당한다.

박우현 대표는 “우선
선도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20대의 설비를 발주해 놓았다.  <문의:(031)665-6204> 

[365일 청사료 수확…축산농 살린다!] - KBS 9시뉴스 방영, 2012년 1월 24일




<앵커 멘트>

요즘 축산농가의 가장 큰 고민 가운데 하나가 바로 비싼 사료값이죠.

그런데 한겨울에도 사료로 쓸 청보리를 키워서 사료비를 30%나 절감하는 농가가 있어서 화제입니다.

김가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0년째 젖소를 키우고 있는 이부권 씨,

이씨의 아침은 자식 같은 소에게 사료를 주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런데 영하의 한파가 몰아치는 한겨울에 젖소들이 먹는 것은 파릇파릇한 생사룝니다.

<인터뷰> 이부권(축산농업인) : "먹인지 두달 반 정도 됐는데 좋아요. 옛날부터 청보리가 소한테는 좋다고 알려진거니까요."

이 사료용 청 보리는 이씨가 작은 컨테이너 박스 안에서 직접 재배한 것입니다.

태양과 흙 대신 인공조명과 물로 1년 내내 청보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이 보리 씨앗은 식물공장에 들어간 지 엿새 만에 사료로 쓸 수 있는 청보리 새싹으로 자라납니다.

연간 360모작이 가능해 18㎡짜리 컨테이너 한 동이 논밭 33만㎡의 수확량과 맞먹습니다.

생산원가는 1kg당 120원 정도로 볏짚의 절반 수준.

건초보다 영양분도 많아 사료를 적게 먹여도 우유 생산량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덕분에 사룟값은 30% 이상 줄었고, 소득은 더 늘었습니다.

<인터뷰> 정완태(박사/실용화재단) : "한 마리당 2kg 정도 우유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젖소 100마리를 키운다면 한 달에 600만 원의 소득이 증가한다고 봅니다."

식물공장을 통한 청보리 생산이 소값 폭락으로 고통받는 축산 농업인들에게 청신호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
 
 
요즘 사료 값 때문에 축산농민분들이 걱정이 많으신데 .. 이러한 신기술 도입이 그들에게 희소식이 되어 하루빨리 기운차리시고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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