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 7월 9일 (금)
과천 지인과 함께 화성시 서신면 소재 전곡항 및 궁평항 등을 거쳐 화옹방조제를 지나 우정읍 매향리 어촌마을 포구와 평화역사관을 잠시 둘러본다.
매향리 어촌 포구에 도착해보니 코로나 관계로 인해 관광객 등이 없어 무더위 속 설렁한 분위속에 바닷가 갯벌 모래사장 건너편 지평선에 농섬 하나가 보이는데 얼마나 오래 동안에 미군 공군사격장 폭탄 투하에 시달려는 주먹만 한 작은 섬으로 변해버린 상처가 깊은 아픈 섬으로 남아있다.
설렁한 바닷가를 잠시 둘러보고 인근 매향리 평화역사관(폭탄 전시장)에 도착하여 매향리 농섬 미군 공군사격장에 나온 다양한 폭탄 잔해물을 이용하여 전시장을 조성하였다.
[매향리 사격장 소개 : 자료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
매향리 사격장은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에 한미 행정협정에 따라 만들어 주한미군의 공군 폭격훈련장으로 사용하여 왔다.
그 후 1954년부터 미군이 사격장 지역에 주둔을 게시하였고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SOFA) 발효 후인 1968년도에 이르러 농섬을 중심으로 사격장으로 형성되어 점차적으로 넓어졌다.
사격장 조성 강시 500만 평의 연안어장과 50만 평의 농경지 및 임야를 헐값에 징발당해야만 했다.
713가구 4,000여 명에 달하는 인근 주민들은 폭격기의 오폭으로 인한 생명위협과 폭발의 여파, 주택 파괴, 소음난청에 시달려왔다.
피해를 견디다 못한 주민들은 1988년 소음대책 위원회를 구성한 후 수차례 사격장 점검농성을 벌이면서 국회, 정부에도 청원 제출한 결과 2000년 대법원 승소 확정판결을 받았다.
2003년 11월 사격장 관리를 한국 측으로 이관 이행각서 체결하고 국방부는 매향리의 농 일대 육상과 해상 사격장 719만 평을 넘겨받아 폐쇄키로 하였다.
이에 따라 2005년 8월 12일 미군 사격장으로 사용되어 오던 매향리 사격장은 54년 만에 완전히 폐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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